COOP협동조합

검색
  • 홈
  • 회원가입
  • 로그인
  • 사이트맵

협동조합현황

홈 협동조합현황 > 주요사례 > 국내사례

국내사례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장애를 가진 사람들과 그 가족들은 집 밖에서 돌아다니는 것조차 녹록지 않습니다.
편의시설 이용의 불편함, 장애를 보는 시선 때문이죠. 지적인지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사회생활도 어렵습니다.
그런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에는 멍이 듭니다.
장애에 대한 사회의 인지와 이해의 부족에서 생기는 편견이나 오해 때문에 장애인들의 삶은 팍팍합니다.
그래서 그러한 고민에 함께 공감하는 부모들이 모였습니다.



장애아이를 가장 잘 아는부모들이 모여


‘사단법인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장애인들의 소외된 교육권을 확보하기 위해 오랜 시간을 힘써왔습니다.
대한민국의 장애부모들이 지역별로 모여 장애에 따른 특별교육을 제공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목소리가 닿아 2007년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이하 장특법)’이 입법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50%도안 되었던 장애인 입학비율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교육문제가 점점 해결책을 찾아가고 있지만, 다른 고민이 생겨났습니다.
장애아이가 20세 성년이 된 이후 취업의 길이 너무나 막막했던 것이죠.
취업에 대한 고민은 최명진 이사장이 담당하던 대전지부를 중심으로 이어졌습니다. ‘전국 장애인 부모연대 대전지부’와는 별개로 협동조합을 설립하여, 아이들의 일자리는 부모가 직접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사업을 해본 적도 없지만, 장애를 가장 잘 알고 있는 부모들이 직접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들 데리고일 할 수 있겠어요?


최명진 이사장은 소셜벤처경연대회에 참가했었습니다.
발달장애 아이를 두고 있는 세종특별자치시의 사회적기업 (주)두레마을의 사장님과 인연이 닿으며 두레마을의 초음파 에어세차 공정을 도입했습니다.
경진대회 발표를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에 어느 심사위원이 물었습니다.
“장애인은 게으르고, 자기 맘대로 안되면 버티기도 하는데, 그 사람들을 데리고 일 할 수 있겠어요?”
이 질문에 최명진 이사장의 가슴속에 불꽃이 튀었다고합니다. ‘저 사람도 저렇게 말하면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합니다.

최 이사장은협동조합에 대한 부족한 이해와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는 ‘사단법인 풀뿌리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하나하나 채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가 올해 1월 29일, 1,889만원의 출자금으로 장애아동과 장애가족들을 위한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으로 나타났습니다.
총 119명의 발기인이 모여 창립총회가 열렸고 장애아이들을 직원조합원으로, 부모님과 사회복지사,특수교사, 시청 공무원 등이 후원자조합원으로 참여했으며, 1구좌 당1만 원씩 최소 10만 원 이상을 납부하면 조합원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확실하게세차해드립니다!


현재 ‘초음파에어세차 회오리 출장 세차’사업은 출장 세차 1팀과 2팀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세차 서비스를 받은 차주들의 반응은 가지각색입니다. ‘의외다’라는 표정으로 만족하는 고객들도 있는 반면, 가격대비 별로라고 아쉬워하는 고객도 있다고. 최명진이사장은 의연한 표정으로 말을 이었습니다.
“사업을 시작한 지 이제 7개월 되어가는 시점인데, 성공이냐 실패냐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요.고객들이 아쉬움을 표현하시면 다시 해드리기도 합니다.
우리 직원들이 아직 적응 중이라고 양해를 구하면서요.”직원조합원으로 선정되면 4주간의 직업교육을 진행하고 4주간의 교육이 끝나면, 오전 오후 중 4시간정도를 정해 업무를 수행하며 나머지 반나절은 사회적응훈련을 합니다.
장애부모교육도 함께 진행하는데 부모들은 장애아동들 어릴 때부터 챙겨주는데 익숙하다 보니 장애아이의 말을 기다리지 않고 엄마가 먼저 결정해버리는 경우가허다하다고합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의 보호 속에 살아온 장애인들에게 주체적인 선택권을 주어지는 것이 일자리를 늘리는 일 만큼이나 중요했다고합니다.
이렇게 교육과 사업을 병행하면서 최명진 이사장은 놀라운 변화를경험했습니다.

초반 영업이 덜 되어 일거리가 없을 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영업활동을 시작한 것은 다름아닌 장애인 조합원들이었다고합니다.
전단을 들고 영업 전선에 뛰어들기도 하고, 한여름 50도에서70도까지 올라가는 자동차 보닛을 꿋꿋이 닦아내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었다고.“이 더운 날 어떻게 버텼어? 하고 물어보면, 힘들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아서 버틸 수 있다고 말해요.
얼마나 감동적인지 모릅니다.”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에서 근무하는 직원 조합원들은 다른 직장에서 일하다 실패한 케이스가 많다고합니다.
그런 이들이 이제는 뭐든지 함께하고 마음을 나누는 동료가 생겼으니, 힘든 일도참아낼 수 있게된것입니다.


풀뿌리처럼 자연스럽게지역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의 진정한 의미는 단순히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장애아이에게 자신의 삶을 ‘희생’하던 부모, 장애인 형제 때문에 부모의 관심에서 항상 뒤에 있을 수밖에 없던 장애인의 형제들,그리고 장애인 당사자가 모두 연리지와 지역사회 안에서 행복하게살 수 있는 그림을 그립니다.
물론 이런 그림이 하루아침에 완성될 리는 없겠지요. 일반적으로 인생의 황금기는 20대라고 하는데, 장애아이들은 스무 살 이후로 삶의 질이 급격히 하강한다고합니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은 장애인들은 이래서 안 돼, 저래서 안 돼라고 했던 부분을 해결해서 그 사례를 몸소 보여주려고합니다. 장애인들이 취업이 되지 않던 이유는 장애를 잘몰라서였다는 것을 보여주려 합니다.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은 그런 인식이 생기고 사회적 변화가 나타날 때까지 지금처럼 서로 즐겁게 일하고자 합니다.
평생 장애라는 불편을 짊어지고 가야 할 아이들이 성인이 되고 난 후에도 지역사회 안에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의 목표는 오늘도 꾸준히 진행 중입니다.

[출처] 연리지장애가족사회적협동조합 : 누구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 작성자 협동조합 Blog